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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의 장학조교 및 시간강사 겸임에 관한 질문...

등록일 2009-04-15 작성자 최원수 조회수 3276

학과사무실에 보니 장학조교에 대한 공문이 내려와있더군요.

 

학교의 제규정상,

 

질문1) 장학조교의 경우 휴학, 수료, 졸업시까지라고 되어있는데 그러면 박사과정의 경우 4년 정도라고 볼 때 졸업할 때까지 장학조교를 4년동안 연임해서 맡을 수도 있다는 말씀이십니까?(4대 보험 및 퇴직금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고용관계의 성립이 아닌 말 그대로 장학금제도의 한 부분으로 시행되는 것이기 때문...?)

 

질문2) 박사과정의 경우 학과에 개설되는 강좌를 맡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박사과정의 대학원생이 장학조교와 시간강사를 동시에 겸임할 수도 있습니까?

 

질문3) 현재 석사과정에서 연구조교로 임명된 학생이 석사과정에서 연구조교를 마치고 박사과정에 올라갈 경우 새롭게 연구조교를 계속할 수 있습니까? 2년 단위로 계속?

 

질문4) 장학조교와 연구조교를 동시에 겸임할 수는 있습니까? 장학금 지급의 제한(한계)에 관한 규정에 걸릴 듯 합니다만.. 장학금 지급이 등록금의 100%를 넘을 수 없다고 하셨던가요.(비율은 정확히 기억안남)

 

장학조교와 연구조교 장학금은 단순히 그냥 받는 장학금이 아니라 일정한 근로 또는 연구활동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장학금 비율이 몇퍼센트를 넘지 말아야 한다는 규정에 의해 제한되는건 좀 부당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 학생이 자신의 능력껏 열심히 노력한다면 장학금 지급을 제한해서는 안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장학금을 여러 학생들이 골고루 나눠 갖는 것에는 이의가 없으나, 해당 학과 또는 학생의 사정상 장학조교와 연구조교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학생이 한명 뿐이라면 그 둘의 겸임을 허용해도 되지 않을런지요.

 

등록금만 감면받는다고 해서 대학원생활을 이어갈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자취를 하던 기숙사방을 얻던 돈이 필요하고, 이외에 생활비도 필요하고, 각종 학회 가입 및 학술대회 참석을 위한 제반비용 등 들어가야할 돈이 너무 많습니다.

 

등록금의 범위 내에서 장학금만 받고나면 나머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다른 일을 해야하는 등, 어떻게 보며 오히려 대학원생의 학업을 방해하게 되는게 아닐까요. SCI급 논문... 실험연구분야 대학원생들 중에서는 1년에 몇편씩 쓰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인문계 및 사회과학계열은 SSCI급 논문내기가 매우 힘듭니다. 학술장려장학금의 혜택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지요.

 

내년에 박사과정으로 계속 이어갈지, 석사과정에서 그만둘지 고민이 많습니다. 어려운 사정에도 대학원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그 학생들을 품을 수 있는 정책이 나왔으면 싶네요. 기대를 하고 싶지만, 이번 장학금 축소문제로 견주어 봤을 때 기대할 수준이 아닌거 같아 참담한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