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축소는 공지도 안하고 맘대로 줄여도 되는겁니까?
연구 조교에 대한 장학금 축소는 공지도 안하고 맘대로 줄이나요?
등록금이 동결됐다고 좋아했더니 연구장려장학금 비율은 최소5% 감소되었고,
연구 조교의 경우에 기존 학생은 장학금이 5% 다시 줄어들었고,
신규학생의 경우에는 아예 장학금이 지급되지 않다니..........
사전에 공지는 하셨습니까?
작년에도 장학금 제도가 제멋대로 결정되어 일방적으로 통보되더니 올해도 마찬가지군요.
제가 후배에게 연구조교로 들어올 수 있다고 조언을 해줘서
그 후배는 올해 대학원을 들어왔고 어려운 사정에 연구장려장학금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저는 그 후배에게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렸군요....
이래서 대학원 다니겠습니까? 에휴... 나날이 답답해져만 가는군요.
학부생들이야 총학생회도 있고 장학금도 받는 사람만 받고,
대학원생처럼 일괄적으로 집행해오던 관행이 없었으니 등록금이 동결되면 좋지요.
하지만 대학원생은 자치기구도 없으니 손쉽게 비용절감할 수 있는 대상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게시판에 무슨 불만 사항 올리면 행정실장님께서는 매번
"전문적 학문 영역을 다루는 대학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학문에 정진하십시오. !)(#^%@!*&%&#%$^#%$#(@^#*&%^^%@%$^*&@%&#$#&"라고 말씀하십니다만...
솔직히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허울좋은 말이라고 밖에 들리지 않네요.
제가 작년에 대학원 입시공고가 떴을 때도 게시판에 글을 남겼었습니다.
공고문에 표시된 내용들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이 있으니 수정이 필요할 것같다고...
장학금 문제였던 것같은데요... 이번에도 역시나 장학금이 공고문에 있는 것과 다르게 변경되었습니다.
<!--StartFragment-->
장학종류 |
지급기준 |
연구장려장학금 |
대학원생 전원에게 매학기 수업료의 20-50%액을 연구장려장학금 지급 |
이공계장학금 |
석사학위과정 이학(수학․통계․물리․화학․생물학과) 및 공학계 신입생 전원에게 수업료 전액 감면 |
학술논문게재장학금 |
등급에 따른 국내․외 학술논문게재자에게 장학금 지급 |
외국어성적우수 장학금 |
TOEIC, TOEFL 등 외국어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 지급 |
연구조교장학금 |
연구조교에게 등록금 전액 면제 |
사무조교장학금 |
사무조교에게 월 880,000원 지급 |
실험실습조교장학금 |
실험실습조교에게 월 880,000원 지급 |
BK21장학금 |
BK21참여 학생의 해당학과(특수교육학과, 재활과학과, 생물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에서 석사; 월 600,000원, 박사;월 900,000원이상 지급 |
학.연․산협동과정장학금 |
학․ 연․산협동과정 대학원생에게 월 900,000원 연구비 지원 |
학.석사연계과정장학금 |
학․ 석사연계과정생은 수업료 전액 감면 |
최상단에 보면 연구장려장학금은 대학원생 전원을 대상으로 수업료의 20-50%액을 지급하겠다고 분명히 제시가 되어있습니다. 그런데도 어느 순간 25%로 일괄 고정되더니 이제는 지금까지 연구조교 학생들에게 매번 지급되었던 연구장려장학금마저도 없앴습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한순간에 안 좋아졌습니까? 이미 작년 초에 2MB 취임할 때부터 조짐이 보였고 하락세는 예고되어있었지요. 게다가 대학원 입시공고는 2008년 9월에 났습니다. 그런데 공식문서상의 내용을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이 하겠다는게 말이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십니까?
연구장려장학금을 일괄 25%로 줄이겠다고 했을 땐 명분이라도 확실했지요. 연구조교들 장학금까지 줄이는 것은 다른 학생들의 장학금을 깎아먹는다는 명분을 내세우셨는데요. 그럼 지금까지 지급되던 연구조교들에 대한 연구장려장학금은 무엇이었습니까? 진작에 주지 말던가 왜 이제와서 이리저리 핑계꺼리를 내세우며 비용절감에 앞장서시는 겁니까?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 비율이 55%라며 선전하시더니 이젠 도저히 비용절감할 부분이 없어서 그러시는 것입니까?
입시공고문만 믿고 입학했다가 이렇게 뒤통수 맞은 대학원생들은 누가 달래줍니까? 열심히 연구에 매진해서 학술장학금 타라구요? 학술장학금 그거 논문 하나 낸다고 얼마 받습니까? SCI급 학술지에 논문 투고해도 이번에 삭감된 장학금만큼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까? 논문 하나 쓰는게 학부생들 레포트 하나 끄적끄적 해서 만들어내는 것만큼 쉬운 일입니까?
작년 9월에 공고한대로 장학금을 지급해주시길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그동안 대학원 게시판에 여러 불만사항들 써올리면서도 오늘처럼 이성잃고 화나기는 처음인 것같습니다. 대학원이 어떤 곳인데 이렇듯 학생들 뒤통수쳐도 된다고 하던가요?
대학원생 자치기구라도 하나 있었으면 이렇게 서러움당했을지 의문입니다.
입학공고문은 신입생들과 맺는 약속의 시작이 되는 공문서입니다. 그걸 이렇게 쉽게 뒤집어엎고 말을 바꾸면 도대체 어느 학생들이 대구대학교 대학원 좋은 곳이라고 입학하러 오겠습니까? 그러고도 대학원이라고 할 수가 있을까요?
일단, 대학원 행정실장님의 해명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그러고 행정실로 직접 찾아가던가 민원지원팀으로 가던가 하지요...